미국 기술주 반등·코스피 6,700선 회복… 브렌트유 88달러 급락, 오늘 엔비디아·PCE 최대 분수령
| 2026년 8월 26일 글로벌 마켓 리포트
2026년 8월 26일 수요일 아침 글로벌 금융시장은 최근의 불안에서 일부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반등했고, 미국 3대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장중 4% 넘게 밀렸던 코스피가 극적으로 반등해 6,7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시장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소비자신뢰가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신규주택판매도 10% 넘게 감소했다. 오늘 밤에는 미국 2분기 GDP 수정치와 7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되고, 미국 증시 장 마감 후에는 엔비디아 실적이 공개된다. 최근 시장을 흔든 경기, 물가, AI라는 세 가지 변수를 하루에 모두 확인하게 되는 셈이다.

1. 미국 증시, 엔비디아 앞두고 기술주 반등
8월 25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S&P500은 0.31% 오른 7,676.62,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상승한 26,145.4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9% 오른 53,572.91에 마감했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엔비디아와 메타, 마이크론, AMD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번 반등에는 두 가지 배경이 있었다. 첫째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고, 둘째는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락한 것이다. 높은 금리와 고유가라는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두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성장주에 다시 매수세가 들어왔다.
다만 이날 상승을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엔비디아 실적과 PCE 물가라는 대형 이벤트를 하루 앞둔 만큼 일부 투자자는 최근 하락한 기술주를 미리 매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오늘 밤 발표될 두 결과가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2. 국내 증시, 장중 급락 뒤 극적인 반등… 코스피 6,742
8월 25일 코스피는 장 초반 2.4% 하락 출발했고 한때 4% 넘게 떨어지며 6,40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회복한 뒤 전 거래일보다 45.78포인트, 0.68% 오른 6,742.74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3.82포인트, 1.70% 상승한 827.15를 기록했다.
수급을 보면 시장이 완전히 안정된 것은 아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3조 8,20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1조 원, 기관은 약 1조 1,700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자는 25만 7천 원으로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42% 상승한 168만 원을 기록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코스피가 3.12%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3조 원 넘게 팔았다는 점은 부담이다. 따라서 오늘 국내 시장에서는 6,700선 유지뿐 아니라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줄어드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3. 일본·중국·홍콩·유럽 증시도 대체로 안정
8월 25일 일본 닛케이 225는 0.50% 상승한 65,856선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오른 3,889선, 홍콩 항셍지수는 0.02% 하락한 25,511선으로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도 0.91% 상승했다.
유럽 STOXX600은 0.35% 오른 656.48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와 약 0.6% 차이까지 접근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유럽 산업과 소비기업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독일 경제가 2분기에 예상보다 강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8월 기업심리도 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온 점 역시 유럽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 유럽의 물가 부담이 재차 커질 수 있어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4. 미국 장기금리 급락…10년물 4.64%, 30년물 5.17%
최근 주식시장을 가장 크게 압박했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월 25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4.64%, 30년물은 약 5.17%까지 내려왔다.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약 6.5bp 하락하며 8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가 내려간 배경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와 국제유가 급락, 그리고 예상보다 약한 미국 경제지표가 함께 작용했다. 특히 신규주택판매와 소비자신뢰가 모두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다만 미국의 구조적인 재정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채를 사들이며 금리 상승을 막더라도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금리 하락이 새로운 추세인지 단기적인 안정인지 판단하려면 10년물이 4.6%대에서 안정되는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5. Fed, 9월 금리인상 가능성 40% 수준으로 하락
최근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최소 0.25% 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40.1%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 약 55%와 비교하면 추가 인상 기대가 상당히 낮아졌다.
이유는 경기와 물가가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국제유가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만 주택시장과 소비심리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Fed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경기 둔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고, 반대로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
결국 오늘 발표되는 PCE 물가지수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특히 근원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전날의 장기금리 하락이 빠르게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물가가 안정적으로 내려온다면 최근 채권시장 불안도 상당 부분 진정될 수 있다.
6. 미국 소비에 경고등… 신규주택판매 10.5% 급감
8월 25일 발표된 미국 7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0.5% 감소한 연율 60만 7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월 중순 약 6.77%까지 올라간 것이 주택 구매력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9.4로 떨어져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기업 여건과 노동시장이 악화될 가능성을 이전보다 더 크게 보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 5.6%에서 8월 5.8%로 오히려 상승했다.
이 조합은 시장 입장에서는 편하지 않다. 소비와 주택은 약해지는데 인플레이션 기대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 둔화, 높은 물가라는 두 문제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을 Fed가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7. 원달러 환율 1,386.1원…8 거래일 만에 상승
8월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86.1원에 마감했다. 최근 이어졌던 원화 강세가 8 거래일 만에 멈춘 것이다.
장중에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78.9원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3조 8천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오후 들어 다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거래시간 기준 약 98.9 수준으로 여전히 100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금 국내 증시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다. 환율이 1,380원대로 안정되면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이 줄어 국내 주식 수급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계속된다면 원화 강세 흐름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8. 국제유가 급락… 브렌트유 88.58달러
8월 25일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3.9% 급락한 배럴당 88.58달러, WTI는 3.1% 떨어진 82.3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8월 14일 이후, WTI는 8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불과 며칠 전 브렌트유가 94달러를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하락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확대했지만 시장에서는 군사적 충돌 확대보다 경제적 압박이 원유 공급에 미치는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다만 중동의 공급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최근 하루 2척까지 감소했고, 오만 인근에서는 유조선이 발사체에 맞아 운항이 중단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수송로였다.
브렌트유가 다시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은 증시와 채권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운송비와 기업 원가 부담 완화, 소비자 물가 안정, Fed 추가 금리인상 압력 완화로 연결될 수 있다.
9. 금값 4,665달러… 장기금리 하락과 달러 불안이 지지
8월 25일 현물 금은 온스당 약 4,665.86달러로 0.31% 상승했다. 최근 3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라온 뒤에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금 상승에는 장기 국채금리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진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이후 달러 가치와 미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금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금 가격이 4,600달러대에서 계속 유지된다면 단순한 중동 위험 회피를 넘어 미국 재정과 달러에 대한 불안이 시장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10. 엔비디아 실적, 오늘 밤 AI 시장 최대 시험대
오늘 시장의 가장 중요한 기업 이벤트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시간 8월 26일 장 마감 이후 2027회계 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자료는 미국 태평양시간 오후 1시 20분경 공개되고 컨퍼런스콜은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8월 27일 새벽에 진행된다.
Reuters가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약 921억 8천만 달러가 예상된다. 시장은 차세대 Vera Rubin 칩의 출시 일정과 데이터센터 매출뿐 아니라 AI 기업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6개 주요 금융기관과 5,000억 달러가 넘는 AI 인프라 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Open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대규모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AI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본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실적에서는 단순히 매출이 예상치를 넘어서는지만 봐서는 부족하다. 데이터센터 수요, Rubin 출하 일정, 매출 총 이익률,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회사의 전망이 더 중요하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를 크게 웃돌면 미국 반도체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글로벌 AI 공급망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좋은 실적을 내고도 향후 전망이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1. 중국 AI 시장에서도 과열 논란
중국에서도 AI와 로봇 관련주의 과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Unitree는 상장 직후 한때 460%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고점에서 약 45% 급락했다. 최고점 기준 기업가치는 약 660억 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약 300억 달러가 사라졌다.
반면 중국 AI 반도체 업체 Enflame은 9월 2일부터 상하이 STAR시장 IPO 청약을 진행해 약 60억 위안, 8억 9천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AI 투자 확대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은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을 보여준다. AI 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성장 이야기보다 실제 매출과 이익,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2. 지정학, 이란 제재는 예상보다 약했지만 위험은 남아 있다
미국은 이란과 경제 관계를 지속하는 국가와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지만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을 직접 제재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도가 약해 국제유가가 오히려 급락했다.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보복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임시 항로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은 즉각적인 군사 충돌 확대보다는 경제 제재와 협상이 병행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갈등도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 미국은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 트럭, 부품과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캐나다도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결국 지정학적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전날 시장에서는 군사 충돌보다 경제적 압박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와 장기금리가 동시에 안정됐다.
13. 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 후 7만 9천 달라대
비트코인은 8월 25일 장중 8만 1,237.94달러까지 상승해 3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거래시간에는 약 7만 9천 달러대로 내려왔지만 8만 달러 돌파 자체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강한 모멘텀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8월 들어 약 28% 상승했으며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 된다. 최근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 기대와 달러 약세,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통적인 안전자산과 고변동성 자산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두 자산 모두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미국 재정과 달러 가치에 대한 불안이 커질 때 대체자산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금보다 변동성이 훨씬 높다.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오늘 PCE와 엔비디아 실적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비트코인 역시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14. 오늘 8월 26일 주요 경제 일정
오늘은 이번 주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날 가운데 하나다.
미국 동부시간 8월 26일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2분기 GDP 수정치와 기업이익, 7월 개인소득·개인지출이 동시에 발표된다. 개인소비지출 자료에는 Fed가 중요하게 보는 PCE 물가지수가 포함된다. 미국 BEA 공식 일정에서도 두 지표 모두 같은 시간 발표가 확인된다.
미국 2분기 GDP 속보치는 연율 1.5% 성장으로 발표됐다. 오늘 수정치에서 성장률이 얼마나 바뀌는지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PCE 물가에 더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자료 공개는 한국시간 8월 27일 오전 5시 20분 전후, 컨퍼런스콜은 오전 6시로 예정돼 있다.
15. 이번 주 남은 핵심 일정
8월 27일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한국은행 공식 일정에서도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27일로 확인된다. 최근 국내 물가와 경기, 원화 강세, 높은 가계부채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기준금리 결정뿐 아니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메시지가 중요하다.
8월 27일부터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Fed 의장 Kevin Warsh가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다.
이번 주는 결국 수요일 엔비디아·PCE, 목요일 한국은행, 금요일 잭슨홀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이벤트 구간이다. 한 가지 결과만 보고 시장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각각의 결과가 금리와 AI 투자심리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투자자가 주목할 체크포인트
오늘 가장 중요한 숫자는 일곱 가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64%,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5.17%, 브렌트유 88.58달러, 코스피 6,742.74, 원달러 환율 1,386.1원, 금 4,665달러, 비트코인 7만 9천 달라대다.
첫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대에서 안정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기술주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이 장기금리였던 만큼 4.7% 아래에서 안정된다면 AI와 성장주에는 긍정적이다.
둘째, 브렌트유 90달러선이다. 94달러를 넘어섰던 유가가 하루 만에 88달러대까지 내려온 것은 상당한 변화다. 90달러 아래에서 안정되면 인플레이션 부담이 한 단계 낮아질 수 있다.
셋째, 코스피 6,700선이다. 전날 장중 6,400선까지 밀렸다가 6,742.74로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6,700선을 지키는지와 외국인의 3조 원대 순매도가 줄어드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넷째, 원달러 환율 1,380원대다. 원화 강세 자체는 국내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와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둔 경계심이 환율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다섯째, PCE 물가다. 오늘 밤 결과가 예상보다 높다면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전날 기술주 반등을 되돌릴 수 있다.
여섯째, 엔비디아 실적이다.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수요, Rubin 출시 일정, 향후 매출 전망과 AI 투자 수익성이 더 중요하다.
일곱째, 금과 비트코인이다. 금 4,600달러대와 비트코인 8만 달러 부근의 동반 강세가 이어진다면 미국 재정과 달러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종합 결론
8월 25일 글로벌 시장에서는 최근 가장 큰 부담이었던 두 가지 변수가 동시에 완화됐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크게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94달러대에서 88.58달러까지 내려왔다. 덕분에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반등했고 S&P500과 나스닥도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락한 뒤 0.68% 상승으로 마감하는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이 약 3조 8천억 원을 순매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내부의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 경제에서는 새로운 경고 신호도 나타났다. 7월 신규주택판매가 10.5% 급감했고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상승했다.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결국 오늘 시장의 방향은 경제지표와 AI가 결정하게 된다.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미국 GDP 수정치와 PCE 물가가 발표되고, 새벽에는 엔비디아 실적이 나온다.
오늘 가장 중요한 숫자는 미국 10년물 4.64%, 미국 30년물 5.17%, 브렌트유 88.58달러, 코스피 6,742.74, 원달러 환율 1,386.1원, 금 4,665달러, 비트코인 7만 9천 달라대다.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높은 장기금리와 고유가가 동시에 진정됐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다. 그러나 오늘 PCE가 높게 나오거나 엔비디아의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분위기는 다시 빠르게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지수의 단기 상승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대에서 안정되는지, 브렌트유가 90달러 아래를 유지하는지,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낮춰주는지, 엔비디아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글은 국내외 공개 시장 자료와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주식, ETF, 가상자산 또는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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